공개석상 선 이준석 "총선 승리 고민… 與의원들 뉴스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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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처음으로 당 소속 의원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2024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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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처음으로 당 소속 의원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2024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축사에 나선 이 전 대표는 "어떻게, 기사 좀 나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조용히 넘어갈까요. 기사 좀 내볼까요"라며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허 의원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작년 11월, 12월쯤 허 의원이 저를 찾아와 '대통령 후보의 이미지 PI(President Identity) 작업을 하고싶다'고 말했는데, 제가 일언지하에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며 "저도 대선을 여러 번 돕다보니까 무리하게 손을 대려다 보면 갈등도 생겨서, 오랫동안 같이 일한 분 아니면 단기간에 그런 작업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됐던 조언"이라고 했다.
당 상황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각자 하는 고민들이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요즘 우리 당에 있는 개개인 의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다"며 "여의도와 잠깐 거리를 두고 뉴스를 보면 의원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언론에서. 매일 보는 것은 누가 누구와 설전했다 이 정도 이야기밖에 안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아낸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제가 뭘 하고 다니는지 고민이 많을 텐데,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면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세 번 졌기 때문에 네 번째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제18대 보궐선거와 19·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현재는 당 윤리위 징계로 21대 총선 약 3개월 전인 내후년 1월까지 당원권 정지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선거라는 것은 결국 바람과 인물과 구도 모든 것이 겹쳐져야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각자 개별 약진을 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 노력을 합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정진석 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당협 정비·당무감사, 향후 행보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허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당 의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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