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진술에 … 檢 '李측 지분' 입증 난관
김만배·정영학 "사실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을 구속하며 이 대표의 턱밑까지 다다랐던 검찰 수사가 대장동 관계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난관을 맞았다. 남욱 변호사·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 등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자 이후 재판이 열릴 때마다 각자 자기 본위의 주장을 내놓으며 '형량 줄이기'를 시도 중이기 때문이다.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부동산개발회사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의 차명지분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더 나아가 "428억원은 모두 정진상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의 몫이고 내 몫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약정 받은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러한 혐의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지분에 대해 끝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유 전 본부장·정 실장·김 전 부원장 '3인방 몫 약정설'에 대해 소위 '달래기 차원'에서 한 말일 뿐 실제 본심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학 회계사 역시 지난달 법정에서 이 대표와 천화동인 1호 지분 간 연관성에 대해 "이 대표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정부-화물연대 첫 협상 결렬…안전운임제 입장차만 확인 - 매일경제
- “김만배, 자신에게 돈 주고 징역 갔다오라는 곽상도 말에 격분”...남욱, 재판 진술 - 매일경제
- “친구 할머니가 차에 깔렸어!”…중3 여섯명이 70대 목숨 구했다 - 매일경제
- 미모의 日 여성, V 하나로 ‘월드컵 미녀’ 됐다 - 매일경제
- ‘사격 국대’ 김민경, 실격 없이 완주…성적은?(‘운동뚱’)
- 백범 김구 증손녀, 태국 최대 재벌가 아들과 결혼 - 매일경제
- 예선 최고 빅매치...독일도, 스페인도 웃지 못했다 [카타르 라이브] - 매일경제
- 軍, 5.7조 투입해 국내개발 무장헬기 3년내 전력화한다 - 매일경제
- CL, 카리스마+섹시의 정석[똑똑SNS] - MK스포츠
- 김세정, 시선 사로잡는 슬림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