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개 지부 오늘 총파업 돌입…철도 운행 차질 불가피

박기현 기자 원태성 기자 2022. 11.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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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전국철도노조 총파업에 앞서 코레일 자회사 노조 2곳이 28일 먼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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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철도노조 총파업 앞서 출정식
생활임금 쟁취·현장인력 충원·구조조정 저지 등 목표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원태성 기자 = 내달 2일 전국철도노조 총파업에 앞서 코레일 자회사 노조 2곳이 28일 먼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번 출정식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은 코레일네트웍스 소속 140개 역 역무원과 역장, 철도·SR 고객상담사, 여객역무원, 질서지킴이, KTX특송 배송원·상담사, KTX·지하철역 주차관리원, KTX셔틀버스·공항리무진 운전기사 등이다.

이들은 주로 고객들과 가까운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파업에 따른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이번 총파업의 목표가 △생활임금 쟁취 △현장인력 충원 △구조조정 저지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레일네트웍스 사측이 '인건비로 받아온 돈이지만 인건비로 지급할 수 없다'며 역무원 기본급에서 47만원, 당무역장 기본급에서 157만원, 역장 기본급에서 160만원을 매달 중간착취해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사측은 인건비를 유용해 임원과 업무지원직에게 고임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기재부 핑계만 대고 있다"고 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의 업무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데도 일터에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며 "또한 사측은 KTX특송과 KTX공항리무진 등의 사업을 12월 말 종료하며 배치전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은 코로나19와 자동화를 이유로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을 125명으로 줄였고 코레일네트웍스는 그 인원조차 채우지 않고 있다. 또 코레일이 한때 400명이 넘던 고객상담사를 147명으로 줄였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2인 1조 안전한 노동을 했더라면, 중대재해처벌법 강력하게 만들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했다면 오곡역 산재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토요일 서울대병원이 파업을 통해 인력 충원에 잠정 합의했듯 우리도 싸워서 이를 쟁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민주당 소속 박주민 의원은 노조측에 인력 충원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그간 지속됐던 자회사 구조적 문제, 처우 개선 문제, 산재 줄어들지 않는 문제를 빨리 고쳐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들 안전과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사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1시간20여분간의 집회를 끝낸 뒤 대정부 규탄발언응 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으로 행진했다. 이후 신용산역 인근의 코레일네트웍스로 이동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항의방문을 할 계획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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