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감찰 조사…특수본 소환 임박(종합)

이소현 2022. 11.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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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한 뒤 관련 자료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 11일 김 청장을 대면해 관련 조사를 벌여 이와 관련한 서류를 사흘 뒤 받아 최종적으로 28일 특수본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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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팀, 서면답변 받고 감찰자료 넘겨
특수본 "서울청 조사 마무리되면 소환 예정"
'지휘·감독 주체' 윤희근 경찰청장 감찰 無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2차가해 수사 중

[이데일리 이소현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한 뒤 관련 자료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 특별감찰팀 차원에서 별도로 수사 의뢰 계획은 없지만, 김 청장은 조만간 특수본의 소환조사를 받는 등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 11일 김 청장을 대면해 관련 조사를 벌여 이와 관련한 서류를 사흘 뒤 받아 최종적으로 28일 특수본에 보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청장에 대한 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다”며 “전반적인 (참사 당일) 관련 보고 등 관련 내용 전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감찰팀은 김 청장을 수사 의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특수본에 넘겼고 수사 여부는 특수본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 치안 상황 책임자인 김 청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 관리 예방을 소홀히 하고, 기동대 배치 등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참사 규모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간 엇갈린 기동대 요청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서장의 주장을 배척하고, 상부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또 특수본은 김 청장이 사고 이후 적절한 대응과 지휘를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참사 직후 경찰청은 지난 1일 감사담당관을 팀장으로 15명 규모의 특별감찰팀을 꾸려 경찰의 사고 대응과 관련한 감찰 조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이 전 서장 등 총 6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에 대한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청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른 시일 내에 불러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감찰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구조라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참사 당일 경찰의 업무 처리와 관련해 관계자들의 진술·CCTV 화면·전화 수발신 내역 등 자료들을 토대로 적절성 등을 검토·분석 중에 있다”며 “(윤 청장에 대한 감찰조사는) 따로 없고, 특수본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총 4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상 2차 가해와 관련해서는 희생자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비방글 및 신상정보 유출 등 위법행위 총 33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4건(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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