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꿈이야...일본 승에 '2억' 걸었다가 날린 축구 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축구 팬이 일본 승에 2억을 걸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일본의 승리가 예상됐다.
스페인, 독일과 만나며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한 축구 팬이 일본 승에 2억을 걸었다. 물론 일본은 패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일본의 승리가 예상됐다. 스페인, 독일과 만나며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기에 일본은 승점 3점을 노렸다. 2차전 상대는 전력이 보다 낮은 코스타리카였기에 확률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일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독일전과 달리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긴 했다. 90분 동안 5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총 13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4번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이중 유효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1번의 유효 슈팅은 일본의 골망을 갈랐고 승자는 코스타리카가 됐다.
일본의 패배에 많은 사람들이 낙심했다. 일본 매체는 선발진을 대거 교체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고 팬들 역시 하지메 감독의 판단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사람은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일본 승에 거금을 걸었다가 모두 잃은 사람이다. 그가 베팅한 금액만 자그마치 18만 달러(약 2억 4105만 원)에 달했다. 호주 베팅 업체 'TAB'는 공식 SNS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본 승에 181,482달러를 베팅했다. 일본의 승리 배당은 1.5배다 놀라운 베팅이다"라고 전했다.
'TAB'는 이 사람의 베팅 결과를 따로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접한 많은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멍청한 선택"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1.5배 이하는 절대 건드려선 안돼"라며 경고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난 코스타리카에 걸어서 7.5달러(약 1만 원)를 벌었어"라고 자랑했다.
이변으로 인해 거금을 잃은 사람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한 팬은 아르헨티나 승리에 16만 달러(약 2억 1664만 원)를 걸었다. 물론 승리는 사우디의 몫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