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문답 재개 없이 대통령실 스튜디오? "활용방안 다각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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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방송용 스튜디오가 설치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방안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스튜디오가 '대통령 실시간 대화' 등에 활용될 거란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구체적 활용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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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실시간 대화' 가능성에 "검토된 사실 없다"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방송용 스튜디오가 설치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방안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스튜디오가 '대통령 실시간 대화' 등에 활용될 거란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구체적 활용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스튜디오 활용 방안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이미 스튜디오를 (청와대에) 설치했고 시설들이 고스란히 있기 때문에 재활용 차원에서 만들고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 어떤 내용을 방송할지에 대해서는 다각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소통강화의 차원에서 갑작스럽게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아니고, 보도에 나온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이래 대통령실이 SNS 등 온라인 소통 창구를 강화할 거란 전망이 이어져왔다. 이런 가운데 28일 한국경제는 대통령실 스튜디오 설치를 통한 실시간 '국민과의 대화' 가능성을 전하며, 이는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되고 '국민 제안' 시스템이 어뷰징 논란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등 대국민 소통이 약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대통령 대변인실은 “스튜디오 공사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대통령 실시간 대화'는 검토된 사실이 없고 스튜디오 활용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로도 대통령실은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이 소통 강화를 위한 채널을 고민 중'이며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 중'으로 '라이브 스튜디오를 만들어 실시간 방송을 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으나 결정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입장을 냈다. 스튜디오 설치가 출근길 문답의 대체격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은 중단된 지 열흘 째에 이르고 있다. 대통령실 입장은 여전히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현재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2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준에서 나아가지 않고 있어, 추가 설명 없는 출근길 문답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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