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 없네'…폭스콘, 남은 직원에 480만원 보너스 지급

김상윤 2022. 11. 28.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정저우 공장 직원을 달래기 위해 1800달러(약 240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이 이례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혼란이 불거진 공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 최근 2만명 이상이 회사측의 코로나19 봉쇄정책에 항의해 회사를 떠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저우 공장 봉쇄에 직원 2만명 이상 떠나
아이폰 생산차질에 12·1월 240만원씩 지급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정저우 공장 직원을 달래기 위해 1800달러(약 240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체 셔틀버스를 대절해 폭스콘 공장을 빠져 나가는 근로자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 주말 공고를 통해 11월초 또는 그 이전에 입사한 정규직 근로자에게 12월과, 1월에 월 1만3000위안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이례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혼란이 불거진 공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 최근 2만명 이상이 회사측의 코로나19 봉쇄정책에 항의해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의 생산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최근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이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약속한 만큼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뚫고 집단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다.

앞서 폭스콘은 시위 가담자들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 위로금 차원으로 1400달러(약 190만원)를 지급하기도 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