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현장 맞춤형 종자정책 개발키로…11개 농민단체와 첫 회의

김소영 2022. 11.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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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종자정책을 개발해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종자원이 여러 농민ㆍ생산자 단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현장 애로사항과 종자산업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구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불량 종자로 생기는 농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종자ㆍ모종의 불법 유통을 근절해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며 이어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 문제점과 제안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신규 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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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이 25일 경북 김천 본원에서 개최한 ‘작물별 생산협회 전문가 자문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종자정책을 개발해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종자원은 현장 전문가 자문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생산단계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종자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가운데 25일 경북 김천 본원에서 ‘작물별 생산협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종자원이 여러 농민ㆍ생산자 단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현장 애로사항과 종자산업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구한 것은 처음이다.

회의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ㆍ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ㆍ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ㆍ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ㆍ전국양파생산자협회ㆍ전국마늘생산자협회ㆍ전국사과생산자협회ㆍ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ㆍ한국포도협회ㆍ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ㆍ한국과수종묘협회 등 11곳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종자원은 종자 유통제도와 식물신품종 보호제도 등을 설명했다. 불법 수입종자 등 종자 구입 때 주의사항과 분쟁 대상 종자를 시험ㆍ분석하는 것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신품종 침해 관련 사항도 안내했다.

농민단체에선 국산 종자 사용현황과 수급동향을 청취하고 유통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종자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도 했다.

종자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채소ㆍ화훼 종자 평균 자급률은 각각 90.1%, 46.3%다. 하지만 과수는 17.9%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기훈 원장은 “농사에서 우량종자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적법한 종자를 구입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불량 종자로 생기는 농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종자ㆍ모종의 불법 유통을 근절해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며 이어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 문제점과 제안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신규 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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