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금융위기보다 더 빠르게 조정될 수도…큰 시련 온다"

김남이 기자 2022. 11.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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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다 더 크게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는 "수출 부진 속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도 주택가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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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택금융공사

내년 주택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다 더 크게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년 상반기에도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주택가격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주택금융공사가 개최한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빠른 속도로 상승반전하고 있는 금리는 전국 주택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금리 향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상황보다 더 급속한 가격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2~3년간 30% 이상 급등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2013년까지 5년간 점진적으로 8%가량 하락했다"며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8년여의 기간이 지난 2016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의 하락 반전 이전 2~3년간 30%가량 상승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지방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는 점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상황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이는 특정 지역의 버블 문제라기보다 코로나 쇼크에 대응한 저금리 정책의 영향이 컸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급속히 들이닥친 고금리가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노출도가 높은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에는 상당한 시련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이은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도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하락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홍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상승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부동산시장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부동산 버블'도 겹쳤다. 홍 대표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 조정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2021년 발생했던 강력한 버블도 충격을 키운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수출 부진 속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도 주택가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최근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가하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공사는 경쟁력 있는 정책 상품 발굴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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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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