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된 이준석, 재기 몸풀기?…“총선 전략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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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뼈 있는' 농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웃는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이 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의원 출간 기념회에서 조우하면서다.
이 전 대표는 "선거는 바람과 인물, 구도 등 모든 게 겹쳐져야지만 승리한다는 걸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각자의 개별 약진을 하고 그다음에 어느 시점에서는 그 노력을 합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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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돼야”…총선 통한 재기 의지 밝혀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기사 좀 나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조용히 넘어갈까요?"
2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뼈 있는' 농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웃는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이 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의원 출간 기념회에서 조우하면서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재기 의지를 밝혔다.
최근까지 이 전 대표는 공개 활동을 극도로 삼갔다. 언론 인터뷰도 거절했다.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후 두문불출했다. 그러나 친분이 있는 허은아 의원의 출간 소식에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시절 당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른바 '비대위 가처분 소송'으로 껄끄러운 관계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행사 시작 전 이 전 대표와 웃으며 악수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장에서 서병수·김태호·박대출·홍석준 의원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이 전 대표 특유의 '쓴소리 본능'은 여전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그는 "요즘 우리 당에 있는 개개인 의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다"며 "여의도와 거리를 두고 뉴스를 보면 의원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요즘 맨날 보는 것은 누구랑 누구랑 설전했다더라, 이 정도 이야기밖에 안 들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아낸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제가 뭐하고 다니는지 고민 많으시겠지만,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저는 총선에서 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는 바람과 인물, 구도 등 모든 게 겹쳐져야지만 승리한다는 걸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각자의 개별 약진을 하고 그다음에 어느 시점에서는 그 노력을 합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의 현안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종료 후 기자들이 '당에서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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