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0인 명단 받아보니…"두산은 야수, 롯데는 투수 보호 주력"

김민경 기자 입력 2022. 11. 28. 17:07 수정 2022. 11.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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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야수를 신경 써서 보호한 것 같고, 롯데는 투수를 더 신경 쓴 것 같다."

두산과 롯데는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NC에 이미 제출했다.

NC는 "두 구단 다 많이 고민해서 묶은 것 같더라"면서도 "20인 보호선수 명단만큼 만족스럽진 않아도 고민해볼 선수는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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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은 야수를 신경 써서 보호한 것 같고, 롯데는 투수를 더 신경 쓴 것 같다."

이제 NC 다이노스의 시간이다. NC는 FA 포수 양의지(35)와 내야수 노진혁(33)을 각각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내줬다. 양의지는 4+2년 152억원, 노진혁은 4년 50억원이라는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떠났으나 보상 규모는 크지 않다. 두 선수 다 FA B등급이다. NC는 각 선수의 올해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200%를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NC는 두 팀 모두에서 보상선수를 선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두산과 롯데는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NC에 이미 제출했다. NC 프런트와 강인권 감독 등 현장 스태프들이 함께 명단을 검토했다. 두산은 야수 보호에 주력했고, 롯데는 투수 보호에 주력했다. 보호선수 20인 명단보다는 묶인 선수가 많아 주어진 시간을 다 활용해 각 팀의 26번째 선수를 엄선하려 한다. 양의지의 보상선수는 오는 30일, 노진혁의 보상선수는 다음 달 1일까지 통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C는 현재 투수와 내야수가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내부 FA 투수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4년 25억원)로 이적하면서 불펜 즉시전력감을 잃기도 했고, 불펜 보강은 꾸준히 NC가 품은 숙제였다.

노진혁이 이탈하면서 텅 빈 3루도 보강이 시급하다. 첫 번째 대안이었던 박준영이 부상으로 다음 시즌 개막 합류가 어려워졌다. 강 감독은 일단 박석민과 서호철의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는데, 두산과 롯데에 괜찮은 카드가 있으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두산과 롯데는 25인을 꾸리는 것도 쉽지 않았겠지만, 즉시전력감은 거의 다 묶였다고 봐야 한다. 재능을 검증받지 못한 유망주나 지금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준베테랑급 선수들이 풀렸을 가능성이 크다.

NC는 일단 긍정적으로 두 팀의 보호선수 명단을 검토했다. NC는 "두 구단 다 많이 고민해서 묶은 것 같더라"면서도 "20인 보호선수 명단만큼 만족스럽진 않아도 고민해볼 선수는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NC는 동시에 보상선수 유출도 고민해야 한다. 양의지의 대체자로 FA 포수 박세혁을 4년 46억원에 영입한 결과다. 박세혁은 FA A등급이라 29일까지 두산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넘겨야 한다. 보상선수 2명을 얻을 수 있지만, NC로선 빠져나가는 보상선수 1명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듯하다.

NC 관계자는 "사실 뽑는 것보다 내주는 게 더 어렵다. 어떤 선수를 지키고 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명하는 동시에 우리도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해서 좋은 균형점을 찾기 위한 고민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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