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테슬라 모델Y' 1억인데 중국선 '5300만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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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차량 가격이 국가별로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모델Y의 국가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에서는 차량 가격만 14만2471 싱가포르달러(약 1억3861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모델Y의 한국 가격도 7만1475달러(약 9567만원)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고, 중국보다 약 76.9%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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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선 중국의 2.6배 가격 받아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차량 가격이 국가별로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모델Y의 국가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에서는 차량 가격만 14만2471 싱가포르달러(약 1억3861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자동차 소비세와 등록비 등을 합친 총 구매비용은 차량 가격의 두 배에 이르렀다. 블룸버그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차량 소유가 제한되기 때문에 구매 비용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중국에서는 28만8900위안(약 5362만원)이면 모델Y를 살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신차구매 고객에 대한 보험료 보조금 지원 확대, 이용자 소개 프로그램 재개에 이어 TV 광고까지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의 판매가가 미국 내 소매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한국 가격도 7만1475달러(약 9567만원)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고, 중국보다 약 76.9% 비쌌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는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도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스 골드스타인 주식 투자전략가는 "내년 경기가 둔화하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투입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를 포함해 자동차 업체들이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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