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등 다양화 꾀한 엔씨, 내년 신작 앞세워 글로벌 사업 가속화

김민규 2022. 11.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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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내년 PC·콘솔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주력해 왔던 MMORPG 이외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게임사로써 DNA가 달라지고 있다"며 "엔씨의 게임 개발력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TL이 글로벌 PC·콘솔 MMORPG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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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PC·콘솔 신작 TL 실제 영상 이미지.  제공 | 엔씨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내년 PC·콘솔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 신작 없이 한해를 보낸 엔씨는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해외 매출이 이미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통해 시장의 우려해소와 함께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지인 셈.

실제로 엔씨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및 로열티 매출 73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해외 실적이었던 7336억원을 뛰어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19년 21%에서 2021년 32%, 2022년 3분기까지 36%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대비 북미·유럽은 62%, 아시아는 48%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배경에는 엔씨의 간판 IP(지적재산권) ‘리니지’ 덕분이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 이후 20년 넘게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어온 IP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2021년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의 성장을 토대로 엔씨는 ‘TL’·‘LLL’ 등 PC·콘솔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이 대표적이다. ‘TL’은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유저가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히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슈팅+MMO+오픈월드를 융합한 ‘LLL’이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지난 6월 공개된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프로젝트M’은 실제 개발 중인 게임화면으로 구성된 영상을 공개해 5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내년 1분기 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대만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엔씨의 체질개선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주력해 왔던 MMORPG 이외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게임사로써 DNA가 달라지고 있다”며 “엔씨의 게임 개발력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TL이 글로벌 PC·콘솔 MMORPG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개된 ‘LLL’에 대해 “타 경쟁 게임과 슈팅 장르에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엔씨소프트의 핵심 강점인 MMO 요소를 추가하면서 유저에게 차별적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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