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에 첫 FA 권리 행사…오선진의 진심 “처음이자 마지막, 아직 자신 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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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을 마치고 생애 처음으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오선진(33)은 데뷔 15년차의 베테랑이다.
2008년부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통산 1019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은 타율 0.242(2447타수 591안타), 18홈런, 215타점, 출루율 0.305로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묵묵히 주어진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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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FA는 다르다.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보상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박동원(LG 트윈스), 박세혁(NC 다이노스) 등 리그 정상급 포수들과 내야수 박민우(NC), 노진혁(롯데), 김상수(KT 위즈), 외야수 채은성(한화 이글스) 등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타자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오선진으로선 쉽사리 FA 권리를 행사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인적보상이 필요 없는 C등급 FA지만, 금전 보상(2022시즌 연봉의 150%)이 발생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지더라도 시장 상황이 오선진에게 절대 유리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오선진이 FA 권리를 행사한 이유는 분명했다.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그의 목소리에 진심이 느껴졌다.
오선진은 2021시즌을 마친 뒤에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재수를 택했다. 23경기에서 타율 0.214(42타수 9안타), 2타점에 불과했던 성적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68타수 74안타), 3홈런, 24타점, 출루율 0.328을 기록했다. 또 3루수(326.2이닝), 유격수(176.1이닝), 2루수(135.1이닝)를 두루 소화하며 가치를 높였다.
FA 자격을 얻기 위한 조건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고졸 선수 기준 KBO에 등록된 상태로 9시즌을 뛰어야 하는데(대졸 선수는 8시즌),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한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받는다.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지 못하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오선진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만큼 FA 권리를 행사하자고 결심했다. 오랫동안 야구하며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이 자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잘 버틴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 시즌 내내 ‘베스트9’를 풀가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소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포지션에 공백이 발생하면, 즉시 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선진도 그렇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지금 몸 상태도 좋다”며 “올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앞으로 잘할 자신도 생겼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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