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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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문화유산인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경북도는 한국 여성의 문학 활동의 증거인 '내방가사'와 민족지의 전형인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는 26일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를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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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는 26일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를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심사 안건으로 13건이 상정돼 9건이 가결됐다. 우리나라에서 신청한 3건은 모두 등재됐다. 태안의 ‘유류피해 기록물’도 이번에 함께 등재됐다.
도는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 ‘만인소’에 이어 4건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은 모두 6건인데 이 중 경북이 67%를 차지한다.
이번에 등재된 내방가사는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에 남성 중심주의 사회였던 동아시아에서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을 주체적으로 표현했던 가사 문학 작품이다.
삼국유사는 1281~1285년 사이에 승려 일연이 집필한 기록이다.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등재 결정으로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뿐만 아니라 기록유산 분야에서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인정받았다”며 “세계유산 관리로 경북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여 K-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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