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초래하는 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무엇·”

강석봉 기자 2022. 11.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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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만약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경험을 한다면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호두알 크기의 전립선이 어떤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커져 전립선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힘을 주거나 시간이 지나야 소변이 나오기 시작해 당황하는 남성 사례가 많다.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빈뇨, 소변을 본 이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등의 증상이 두드러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임상적 근거를 추론해볼 때 나이와 남성호르몬, 가족력 등이 유력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연령대를 분석할 때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 정도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70대 이후부터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남성호르몬 역시 전립선비대증과 관계 있는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줄지만, 남성호르몬 전환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실제 활동하는 양은 증가한다. 이처럼 남성호르몬 활성화가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라고 보는 여러 연구들이 등장한 상태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발병할 수 있다. 게다가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발생이 의심될 때 비뇨기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검사 방법으로 병력 청취 및 증상 평가, 신체 검사 및 직장수지 검사, 소변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은 “정밀 검사 이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맞춤 치료를 실시하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요법, 대기요법을 통해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진 상태라면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또는 유로리프트, 홀렙 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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