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오늘 밤 뭐 볼까… 브라질·포르투갈 16강 진출 확정?

이준태 기자 2022. 11.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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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은 28일(현지시각) 9일차를 맞는다. 사진은 카타르 도하 시가지 건물 벽면에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축구스타들의 모습이 걸린 모습. /사진=로이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9일차인 28일 최다 우승국 브라질과 5개 대회 연속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이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행을 결정지을 지 관심을 모은다.


포르투갈 vs 우루과이… 사실상 H조 1위 결정전?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까. 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카타르 알 샤하니야 SC트레이닝 센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훈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1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조별예선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목표다.

1차전에서 한국전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 진출 확률이 커진다. 포르투갈에 패한다면 1무1패가 돼 16강 진출 여부를 가나와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만약 같은 조 한국이 가나에게 승리하몬 우루과이는 3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무조건 잡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포르투갈은 가나전에서 호날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다윈 누녜스와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로 대표되는 우루과이 공격진은 한국의 수비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다만 우루과이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16강에서 맞붙어 카바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해외 베팅업체는 포르투갈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베팅업체 bwin은 포르투갈에게 배당률 1.98배를 줬다. 우루과이는 4.10배다. 28일 오후 3시 기준 통계업체 옵타는 포르투갈의 승리확률로 49.6%를 부여했고 우루과이에 23.3%를 줬다.


브라질, 네이마르 부상에도 웃을까


네이마르가 부재한 브라질 대표팀이 스위스를 꺾고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을 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경기 중 부상으로 발목이 부어오른 모습. /사진=로이터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오는 29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G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나란히 세르비아와 카메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씩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손흥민 소속팀 동료 히샬리송이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브라질에게도 악재는 있다. 네이마르가 1차전에서 우측 발목 부상을 당하며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를 일찍 빼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 수비수 다닐루도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스위스를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만 기록했다.

스위스는 유럽의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를 꺾었고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에선 이탈리아를 따돌렸다. 최근 월드컵 두 대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지난 23일 "현재 스위스의 전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옵타는 브라질에 66.6%의 승리 확률을 부여했고 스위스는 13.4%다. bwin도 마찬가지로 브라질은 1.47배의 배당을 줬으며 스위스는 7.25배의 배당을 받아 브라질의 승리를 점쳤다.

이밖에 28일 오후 7시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세르비아의 G조 조별예선이 열린다. 양팀은 1차전에서 패하며 16강행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간절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가나전 승리를 통해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6년 만의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날 벤투 감독과 기자회견에 나섰던 미드필더 황인범은 "가나와 같은 아프리카 팀들은 팀 리듬을 찾으면 막기가 까다롭다"면서도 "우리가 앞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하겠다. 우루과이전에서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2차전에서는 결과(승리)로 행복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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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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