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매체 "이번엔 맞불…공격적인 4-2-3-1로 한국 넘는다"

"포르투갈전과 달리 한국전엔 공격적 전술" 예상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 가나가 '맞불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서 잘 싸우고도 0-0 무승부를 기록, 득점과 승리에 실패했던 한국은 가나전서 첫 승리를 거두고 16강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은 이기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나 역시 한국전이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1차전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한 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현재 상황은 불리하지만 한국을 이기면 여전히 16강 기회가 남아 있다"면서 "반드시 한국을 잡겠다"고 공언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28일 "한국전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접근하는 방식부터 포르투갈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전이 수비에 치중한 5-4-1이었다면, 한국전에는 라인을 올린 4-2-3-1 대형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나 축구대표팀ⓒ AFP=뉴스1

이 매체는 "4-2-3-1은 가나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술로, 평가전 결과가 좋았던 스위스전(2-0 승리)과 니카라과전(1-0 승리)에 사용됐으며 포르투갈전에서 만회골이 필요했던 후반 막판에도 쓰였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전에선 초반 수비적으로 나서다 막판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면, 한국전에서는 일찍부터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 기선제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나웹'은 "수비수 한 명을 줄여야 하는 만큼 알렉산더 두쿠(스트라스부르)가 선발에서 제외되고 그 자리에 타릭 램프티(브라이튼)가 선발로 투입, 한국을 괴롭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가나의 이와 같은 변화를 인지, 대비하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나가 포백으로 나올 수도 있고 파이브백으로 나올 수도 있다. 상대의 전략을 보고 이에 맞게 잘 대응하겠다.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경기를 장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코치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