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웨인 루니 "미국과 비겼다고 비난? 영국인의 편견일 뿐"

권혁준 기자 2022. 11.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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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자국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 더비가 "영국인의 편견에 따른 비난"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루니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른 영국인의 반응은 그네들의 축구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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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미국 0-0 무…"상대 실력 인정 않는 고집"
"미국 수준 높아…어떤 팀에게도 어려운 상대일 것"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웨인 루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자국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 더비가 "영국인의 편견에 따른 비난"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루니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른 영국인의 반응은 그네들의 축구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잉글랜드는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첫 경기에서 이란을 6-2로 대파한 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했다. 16강 가능성은 꽤 높다.

하지만 미국을 상대로 썩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치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데, 루니가 후배들을 감싸고 나섰다.

루니는 칼럼에서 "잉글랜드 팬들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들은 상대 팀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축구의 수준은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면서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높은 수준이며 점점 향상되고 있다. 어떤 팀과 맞붙어도 어려운 상대가 될 수 있는 뛰어난 에너지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그러면서 "미국 축구의 수준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단순한 영국인의 편견일 뿐이다. 만일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비겼어도 비난했을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선수 시절 잉글랜드 대표로 총 120경기에 출전한 '센추리클럽' 가입자이며 53골로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알제리와 비긴 뒤 야유를 퍼붓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잉글랜드는 30일 같은 웨일스와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월드컵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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