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월드컵 욱일기 금지 환영…FIFA도 해낸 일 尹 정부는 못해”

김명일 기자 2022. 11.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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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관계자가 욱일기 응원을 시도한 일본 축구팬을 제지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7일)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일부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걸었다가 경기장 관계자들에 의해 철거를 당한 것과 관련 “FIFA(국제축구연맹)도 해낸 일을 윤석열 정부가 하지 못했다는 것이 진정으로 민망할 뿐”이라고 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 민주당은 FIFA의 욱일기 철거 조치를 크게, 진심으로 환영한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한 욱일기 응원은 월드컵 정신을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FIFA의 이번 조치로 욱일기를 내걸었던 일본 응원단은 국제적 비난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전범국가로서 역사적 잘못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부른 망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명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얼마 전 일본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보내 욱일기에 경례하도록 했다”며 “굴욕적인 태도로 일본의 잘못을 정당화해준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침략전쟁에 활용해 ‘제국주의 전범기’로 인식된다. FIFA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플래카드나 문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전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0 대 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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