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사고 헬기 업체 "미신고 인원은 비공식 탑승에 누락한 듯"

윤왕근 기자 2022. 11.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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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추락 헬기의 미신고 인원 2명은 승무원이 지인을 태우려다 오류를 낸 것(숨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가 난 헬기 업체 트랜스헬리 대표 이종섭씨(68)는 사고 이틀째인 28일 오후 사고로 숨진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양양장례문화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사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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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대표 "여성 2명은 승무원 1명의 지인 추정"
28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장례문화원 앞에서 헬기 기체를 지자체에 임대한 민간항공업체 대표가 취재진을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추락 헬기의 미신고 인원 2명은 승무원이 지인을 태우려다 오류를 낸 것(숨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가 난 헬기 업체 트랜스헬리 대표 이종섭씨(68)는 사고 이틀째인 28일 오후 사고로 숨진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양양장례문화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사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당초 비행계획(2명 탑승)과 달리 5명이 탑승한 부분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 "승무원의 오류로 추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미신고된 2명(여성)은 우리 승무원 중 한 사람의 지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목적에 맞게 탔다면 당당하게 탑승인원을 5명으로 기재했을 것"이라며 "지인을 비공식적으로 태우려다 보니 그런 오류를 내지 않았나 추측 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지자체 임차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부터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날 현장감식을 진행한다. 한편 숨진 5명 중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C씨(25) 등 3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2명은 '여성'이라는 점만 확인될 뿐,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씨는 "항공기 소음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 예전에는 가끔 (주민들을) 태워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탑승 인원 신고와 운항 결정 등은 모두 기장의 권한"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씨는 기장 A씨(71)가 비상조치가 어려운 '의문의 저공비행'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헬기가 셧다운 되면 엔진하고 프로펠러가 분리가 된다"며 "엔진하고 관계없이 자전에 의해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가까운 데 논바닥이나 평지를 찾아 비상 착륙할 수 있는 기량을 평소 훈련과 시험비행을 통해 다 갖추고 있다"며 "단 고도가 너무 낮은 경우 이 같은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 이씨는 "산불감시용 CCTV에서 (헬기가)굉장히 나무 밑으로 스쳐가는 것을 봤다"며 "왜 저런 저공비행을 했는지, 우리도 그게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광역조사대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지자체 임차 헬기 추락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부터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날 현장감식을 진행한다. 한편 숨진 5명 중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C씨(25) 등 3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2명은 '여성'이라는 점만 확인될 뿐,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 수습했다.

사고 헬기는 담수능력이 1800리터인 S-58T 기종(1975년 제작)으로 중형급 헬기다. 사고 당시 이 헬기는 산불예방 활동 차원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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