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도시침수 예방사업 추진…2030년까지 98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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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2030년까지 총 984억원을 투입, 예상치 못한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8월 8∼9일 시간당 최대 147㎜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안양7동을 비롯해 관내 1천200여 가구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도시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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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2030년까지 총 984억원을 투입, 예상치 못한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8월 8∼9일 시간당 최대 147㎜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안양7동을 비롯해 관내 1천200여 가구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도시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안양시는 우선 상하수도사업소의 하수과, 하천녹지사업소의 생태하천과, 시청 안전총괄과 등 3개 부서 공무원 6명으로 '치수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침수피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설은 하수도, 하천, 빗물펌프장인데, 관련 법률이 각기 다른데다가 지자체의 담당 부서도 나누어져 있어 효율적인 사업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3개 분야를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치수TF는 내년도 110억원을 투입해 안양7동 등 올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수문일체형 빗물 펌프, 반지하주택 역류방지 설비, 하수맨홀 추락방지 철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비 80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30억원은 국·도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안양시는 이와 함께 '도시침수 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양천 등 주요 하천의 홍수위를 재결정하고, 현재 시간당 최대 90㎜인 방재성능목표(시간당 처리 가능한 최대 강우량)를 100㎜ 이상으로 강화하도록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인접 지자체를 포함한 유역 배수 체계 분석, 기존 수방시설 성능검토, 침수위험지역 추가 검토, 선제적 재난관리 방안 수립 등도 마스터플랜에 포함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올해 수해가 발생한 11개 동에 대한 중점관리지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내달께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받게 되면 사업비를 확보해 침수피해 지역에 대한 침수예방 사업을 즉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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