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외인 1호 계약…이정후 뛰는 내년, 첫 우승 향해 겨울부터 달리는 키움

김경학 기자 2022. 11.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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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올 스토브리그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자유계약선수(FA)에 이어 외인에서도 ‘1호 계약’을 발표했다. 2023시즌은 팀의 ‘간판’이자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이 되는 이정후(24)가 해외 진출 전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다소 약한 전력에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한 키움은 창단 첫 우승을 할 수 있는 소중한 2023시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스토브리그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FA 투수 원종현(35)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원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FA 시장이 열린 지 3일 만에 나온 외부 FA 영입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불안했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키움은 이어 지난 25일에는 새 외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6)와 외인 상한 총액 100만달러를 가득 채워 계약했다. 파나마 출신 후라도는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키움은 지난 4시즌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에릭 요키시(33)에 재계약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요키시와 재계약한다면 계약 규모는 올해 총액 130만달러보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키움은 내년 외인 투수 2명에게만 총액 200만달러 중반대의 ‘거액’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는 올해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29·총액 40만달러)의 총액 170만달러보다 많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낸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도 다른 팀이 데려가지 못하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 중인 푸이그는 허위 진술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어 KBO리그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다. 만일을 대비해 타자 쪽 스카우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푸이그의 거취가 유동적이라 백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인뿐 아니라 국내 선수 보강도 여러 각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 지난 24일 계약한 퓨처스리그 FA 이형종(33)이다. 키움은 혹시 푸이그의 재계약이 힘들어지고 내야수 외인을 영입할 경우, 이형종에게 외야를 맡길 수 있다. 또 푸이그와 재계약하면 이형종을 1루수 등 내야수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팀에 경험과 무게감을 더해줄 ‘알토란’ 같은 선수들도 영입하고 있다. 키움은 28일 투수 임창민(37)과 홍성민(33)·변시원(29), 내야수 정현민(23)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현대에 입단한 우완 임창민은 키움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2012년 트레이드돼 NC로 간 뒤 2022시즌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BO리그 436경기에 나와 450.1이닝을 소화했고 성적은 25승 27패 56홀드 96세이브 평균자책 3.86인 베테랑 투수다.

2012년 KIA에 지명된 후 롯데와 NC에서 활약한 홍성민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로, KBO리그 통산 305경기 348.2이닝 15승 14패 4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 3.77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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