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만든 가나 노동자들…응원은 '거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카타르 거주민이 가장 많은 나라는 바로 가나입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는데, 가나에서는 최소 수천 명 이상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도 카타르 도하에선 가나 노동자 상당수가 월드컵 대회를 돕고 있습니다.

다만, 대다수 노동자는 카타르 현지 숙소나 축구장 밖에서 거리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 지난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H조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디언은 "가나 노동자들은 휴대폰 화면을 통해 경기 상황을 지켜봤고, 열정적으로 응원전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누구보다 자국 대표팀을 사랑하지만, 경제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8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가나의 경기도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가나 노동자들이 축구장 밖에서 응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많은 가나 팬들은 지난 19일 가나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입국 현장을 찾아 대규모 응원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