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4·3 언론상 대상 KCTV 제주방송 ‘뉴스멘터리-땅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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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4·3 언론상 대상에 KCTV 제주방송이 선정됐다.
이에 따르면 대상에 ㈜KCTV제주방송 김용민·김용원·문수희 기자가 보도한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땅의 기억'이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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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본상 한겨레신문 ‘동백에 묻다’·KBS제주 ‘잊혀지는 기억들’
신인상 중앙대 김현경씨 ‘재기억하는 4·3’…12월 16일 시상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1회 4·3 언론상 대상에 KCTV 제주방송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 제정하고 한국기자협회와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4·3언론상 수상작이 28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대상에 ㈜KCTV제주방송 김용민·김용원·문수희 기자가 보도한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땅의 기억'이 최종 결정됐다.
본상은 ▲신문·출판 '제주4·3 70주년 기획-동백에 묻다'(허호준, 한겨레신문) ▲방송영상 '탐사K 3부작-4·3과 조작간첩…잊혀지는 기억들'(강재윤·나종훈·부수홍·신익환, KBS제주방송총국) ▲신인상 '특별법 개정안으로 재기억하는 4·3사건' (김현경, 중앙대 중앙문화)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땅의 기억'은 4·3 당시 초토화작전으로 가족의 생명을 잃은 것도 모자라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땅까지 빼앗긴 피해 유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 방송사 최초 보도물이다. 소개령과 초토화작전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폐허가 된 마을, 그중에서도 삶의 터전이었던 토지 피해 실태와 이후 소유권을 되찾으려는 후대의 노력, 제도개선 사항 등을 기획뉴스와 다큐멘터리 형식을 결합한 ‘뉴스멘터리’ 콘텐츠로 담아냈다.
본상을 수상한 제주4·3 70주년 기획-동백에 묻다'는 5차례의 신문 지면 기사와 15차례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총 20차례에 걸쳐 연재한 장기 연재물이다. 제주4·3과 관련해 중앙지에서 기획 기사를 신문 1면이나 종합면을 통해 장기적이고 중요하게 다뤘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어느 중앙지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대형기획이다.
'탐사K 3부작-4·3과 조작간첩…잊혀지는 기억들'은 4·3과 조작간첩사건의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과거 잘못에 대한 성찰과 지속적인 감시 역할의 필요성을 알렸다. 과거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 됐던 재일교포 사업가 위장 간첩 사건의 43년만의 재심 무죄 확정 소식을 보도하며, 조작간첩사건의 30%가 제주인이 연루되었다는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특별법 개정안으로 재기억하는 4·3사건'은 9장의 현장취재 사진을 화두로 국가폭력과 재심, 그리고 희생된 여성 등의 토픽을 엮어 작성한 특집기사다. 백비(이름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를 형상화한 빈 제목으로 시작해 4·3사건의 성격과 현 상황을 보여준다. 이후 4·3사건과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먼 곳에서 살아가는 도민이자 유족으로서 개인적 경험을 제시하며 4·3사건의 7년간 전개 과정을 항쟁-희생-후유증 세 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제1회 4·3언론상 심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4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9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대학언론 부문 5편 등 총 29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상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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