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서 숨진 10대 형제 “일산화탄소 중독”

박준철 기자 2022. 11.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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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지난 25일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10대 형제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10대 형제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또 “외압에 의해 질식사한 흔적은 없다”며 “수면제 복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10대 형제의 40대 부모들은 혼수상태로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평소 생활고를 겪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채무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10대 형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41분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모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빌라 안에서는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이 생활고를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조사를 해봐야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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