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빨리 탈락하길"…김민재 부상 걱정한 이탈리아 기자 농담

김지영 인턴 2022. 11. 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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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선수들이 부상없이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농담던져
김민재,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아…나폴리 핵심 수비수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 사진 = 로이터 통신


이탈리아의 한 기자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의 부상을 우려해 “대한민국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농담했습니다.

이탈리아 지역 매체인 ‘나폴리 피우’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사 기자인 카를로 알비노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알비노는 지난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것에 대해 “김민재가 쓰러지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그가 빨리 월드컵에서 탈락하길 바란다”며 그의 부상을 걱정했습니다.

알비노 기자는 또 "김민재가 자신 있게 공을 차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며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폴리에 소속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복귀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던진 농담으로 해석됩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의 프로 축구 클럽 SSC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습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이번 시즌 새롭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월드컵 개막 전 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나폴리 수비의 핵심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고, 우루과이전 이후 팀 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경기 당일 아침까지 (김민재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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