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日공명당 대표 방중 가능성…악화된 양국 관계 가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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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와 대만 문제 등 최근 몇 년간 중·일 관계를 악화시킨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일본 정부가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중국을 더욱 강도 높게 자극하고 있지만 이번 공명당 대표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사항에는 레드라인을 긋고 소통 분위기 유지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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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와 대만 문제 등 최근 몇 년간 중·일 관계를 악화시킨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 소식은 이달 초 중·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의 또 다른 긍정 신호라고 평가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야마구치 대표가 이달 중순 주일 중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1월 정기국회 개회 전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중·일 정상회담 후 하루 만에 당 회의에서 "양국 관계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평화주의 정당으로 알려진 공명당은 중국과 오랜 우정을 쌓아 왔다며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전 1차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한 것은 양국 공동성명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하지만 매체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공명당이 대중 관계 개선 시도가 보수세력과 일본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했다.
롄더구이 상하이 외국어대 일본어 학과장은 공명당이 일본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당뿐 아니라 일본 정부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공명당은 중국과의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중국의 부상으로 일본 주변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가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해 중국과 대화 채널을 잃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일본 정부가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중국을 더욱 강도 높게 자극하고 있지만 이번 공명당 대표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사항에는 레드라인을 긋고 소통 분위기 유지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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