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간 2차전 이긴 적이 없어?' 벤투호, 가나 상대 징크스 격파 도전[월드컵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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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바로 한국이 지난 10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따낼 적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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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원정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한국의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기엔 더없이 좋은 상대일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우루과이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벤투호는 승점 1점으로 1위 포르투갈(3점)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패배를 피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이다.
단순히 비긴 것을 넘어 경기력이 좋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든든한 허리를 구성한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 등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에 더해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는 골키퍼 김승규과 정확한 킥력 선방을 더해 가치를 증명했다. 황희찬의 공백을 메운 나상호도 합격점을 받았고, 부상 여파가 걱정됐던 '캡틴' 손흥민도 마스크를 끼고 문제없이 경기를 펼쳤다.
그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우루과이보다 약체로 평가받는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1차전에서 아쉬웠던 황의조의 골 결정력 부재, 수비의 핵으로 불리는 김민재의 몸상태 등이 그것이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이처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해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국민들은 벤투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벤투호가 이겨야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이 지난 10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따낼 적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으로 참석을 알린 후, 이번 카타르 대회 전까지 10번의 월드컵 본선을 소화했지만 그 중 한 번도 2차전을 따낸 적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총 5승을 수확했지만 모두 1차전 혹은 3차전에서 나왔다. 2차전 전적은 역대 10전 4무 6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번의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역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성적 (4무 6패)
1954년 스위스 대회 - 터키전 0-7 (패)
1986년 멕시코 대회 - 불가리아전 1-1 (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 스페인전 1-3 (패)
1994년 미국 대회 - 볼리비아전 0-0 (무)
1998년 프랑스 대회 - 네덜란드전 0-5 (패)
2002년 한·일 대회 - 미국전 1-1 (무)
2006년 독일 대회 - 프랑스전 1-1 (무)
2010년 남아공 대회 - 아르헨티나전 1-4 (패)
2014년 브라질 대회 - 알제리전 2-4 (패)
최초 참가 대회였던 스위스 대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조별리그가 4개국 체제로 운영된 대회들이다. 3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에서 2차전은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대회도 다를 바 없다. 3차전 상대가 H조 최강으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인 만큼 가나를 꼭 잡고 최종전을 준비해야 심적으로 더 편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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