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년 내 달 탐사 엔진 개발…10년 뒤 달에서 자원 채굴”

조태흠 2022. 11.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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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달 탐사 발사체 엔진 개발과 달 자원 채굴, 화성 탐사를 차례로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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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달 탐사 발사체 엔진 개발과 달 자원 채굴, 화성 탐사를 차례로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이라며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로드맵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의 경제 영토는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이라며 "우주기술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누리호 보다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체와 위성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이룰 것"이라며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서 UAM, 자율 주행차 등 신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5년 내에 우주개발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만들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우주 인터넷 기술을 통한 글로벌 통신·데이터 서비스 시장 선도, ▲대전, 전남,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 구축과 민간 활용 보장, ▲위성 획득 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농작물 수급 예측, 도시계획 수립 등의 비즈니스를 창출 등을 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중고, 대학, 대학원을 거쳐 산업계까지 이어지는 우수 인재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주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낼 것"이라며 "대학에 우주기술 연구센터를 만들고, 나사(NASA)를 비롯해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기술은 안보와도 직결된다"며 우주 안보 전략 체계를 정립하고, 우주 작전에 특화된 우주 안보기술 개발을 위해 민군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제공조를 통해 우주 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범을 세워나가는 데 대한민국이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우주경제 로드맵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해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외교, 국제협력을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중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행사에 참석한 국내의 주요 우주개발 기업 대표들은 "2045년, 광복 100주년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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