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수’ 평론가 이동진 “돌아가고 잘못 접어드는 행로처럼”
길 위에서 길을 잃는다.
제작사 률필름은 28일 로드무비 ‘우수’가 언론과 평단,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는 절친했던 후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난 옛 친구들의 낯설지만 따뜻하고, 새롭지만 친근한 하루를 담백하게 그린 로드무비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오세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서울독립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당대 최고 감독들이 사랑한 대체 불가 연기파 윤제문 배우와 지난해 ‘좋은 사람’으로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김태훈 배우 그리고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으며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베테랑 분만실 간호사 ‘한승주’ 역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지성이 가세해 기대 이상 뜻밖의 케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또 ‘우수’에 대한 언론, 평단의 다채로운 리뷰는 물론 실제 관람객들의 극찬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화제다. 정성일 평론가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장례식장에 도착하려고 애를 쓸수록 수수께끼는 늘어나고 로드 무비는 길 위에서 길을 잃는다”라는 평을 남겼으며, 이동진 평론가는 “자꾸 돌아가고 잘못 접어드는 그 행로처럼”이라는 평으로 시네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본 실제 관람객들은 “느리고 긴 여운마저도 모두 이유가 있는 듯한”, “섬세하고 잔잔하게 울리는 영화”, “지금 이 시기에 봐야 하는 영화, 따뜻한 위로와 감동”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뜨거운 호평 속 올겨울 극장가를 촉촉이 적시고 있는 위로와 공감의 로드무비 ‘우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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