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WC' 이끈 전설의 냉정한 예측…"독일, 우승 어려워, 4강 가면 대단한 것"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58)은 독일이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의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1라운드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당한 독일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다. 스페인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다.
후반 16분 조르디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하며 스페인이 앞서갔다. 위기의 독일을 구한 선수는 니클라스 퓔크루그였다. 후반 37분 르로이 사네가 자말 무시알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무시알라가 터치한 공이 퓔크루그에게 향했고 퓔크루그는 왼발로 슛 각을 만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독일은 패배를 면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현재 E조 순위는 스페인(4점)-일본(3점)-코스타리카(3점)-독일(1점) 순이다. 최종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만난다. 동시간에 스페인과 일본이 격돌한다.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이긴 뒤 스페인과 일본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고 2004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클린스만은 독일이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우승은 어렵다. 지금 독일 팀은 성장하고 있다. 바라건대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것은 엄청날 것이다. 우승은 너무 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실점 경기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했다. 클린스만은 "그것이 독일의 문제점이다. 성장하고 있는 선수단이다. 우리는 아직 이상적인 백포라인을 찾지 못했다. 풀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4명의 센터백을 세웠다. 우리는 결국 이 대회에서도 중앙 수비수 4명을 세울 수도 있다"라고 했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요아힘 뢰브 감독은 포터백 전술을 시도했다. 풀백 위치에 중앙 수비수를 배치해 수비력을 극대화한 전술이다. 당시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포터백으로 맹활약하며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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