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해수부, 연간 자동차 20만대 분량 탄소 흡수하는 韓 갯벌 되살린다

박진우 기자 2022. 11.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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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8일 해양수산부와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이른다.

기아에 따르면 양 측은 해양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향후 약 3년간 국내 갯벌의 식생복원 추진 및 생물 다양성, 탄소흡수 관련 연구 후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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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들어설 전남 신안군 갯벌. /연합뉴스

기아는 28일 해양수산부와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조승환 해수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이른다.

기아에 따르면 양 측은 해양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향후 약 3년간 국내 갯벌의 식생복원 추진 및 생물 다양성, 탄소흡수 관련 연구 후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즉각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해양생태계 조성과 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는데, 이 일환으로 국내 갯벌의 복원과 조성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한국의 갯벌을 유럽 북해, 브라질 아마존강 하구, 미국 동부, 캐나다 동부 해안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방대한 규모다. 총 면적은 약 2480㎢에 달한다. 국내 갯벌은 약 1000종의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하고, 내연기관차 20만대가 내뿜는 탄소양인 약 49만t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한다.

해수부는 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높이고,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해 국가 탄소 중립에 기여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국내 갯벌 4개소를 대상으로 갯벌의 식생을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아가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와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복원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갯벌 정화 및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흙에서 자라는 식물) 식재 활동을 진행한다. 또 관련 연구를 후원해 해양생태계 변화와 탄소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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