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룩셈부르크, 우주분야 기술·경제·정책 협력 양해각서 교환

김승준 기자 2022. 11.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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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양국 간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의 내용은 양국이 향후 5년간 우주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할 영역을 특정하는 것으로 △우주과학(공동연구) △우주 정책(법·제도) △우주탐사 및 자원 활용 △우주경제·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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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두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500kg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2022.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양국 간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간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기술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면, 룩셈부르크는 독자적인 우주자원개발법 제정과 해외 벤처기업 유치, 유럽 내 주요 우주개발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정책·제도적 부분에 강점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룩셈부르크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협력 관계를 적극 구축해왔다. 지난 9월 국제우주대회(IAC) 양자 회의에서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한 후, 룩셈부르크가 개최한 '2022 뉴스페이스 유럽 컨퍼런스'에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양국 관계가 강화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양해각서의 내용은 양국이 향후 5년간 우주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할 영역을 특정하는 것으로 △우주과학(공동연구) △우주 정책(법·제도) △우주탐사 및 자원 활용 △우주경제·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그간 호주·UAE 등 타국과의 양해각서는 주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체결되었다면, 이번 양해각서에는 우주경제 등 우주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반영되었다.

양해각서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양국은 연례회의(심포지엄)를 개최해 우주개발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한국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룩셈부르크는 프란츠 파이요 경제부 장관이 서명했따.

이번 양해각서 서명식 이후 이어진 장관회담 자리에서는 양국 모두 미국 아르테미스 약정의 협정국으로서 특히 광물 자원 활용 및 우주탐사 분야에 대해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하였으며, 지질자원연구원 및 항공우주연구원, 룩셈부르크 우주청(LSA) 등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역시 추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양해 각서는 우주협력을 확대해 나감에 있어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룩셈부르크 경제부 및 우주청과 공동 실무단(워킹그룹)을 운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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