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돈 47억 빌려 건물 산 후크, 82억 시세 차익 독점했나

김지하 기자 2022. 11.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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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번에는 소속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의 돈을 빌려 구입, 사실상 공동 투자한 건물의 시세차익을 독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를 통해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 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 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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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번에는 소속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의 돈을 빌려 구입, 사실상 공동 투자한 건물의 시세차익을 독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28일 낸 공식입장에 재계약 당시 합의서에 담긴 건물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 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 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나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2011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의 47억2500만 원을 포함한 돈으로 94억5000만 원짜리 청담동 빌딩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크는 반반씩 공동으로 투자해 이승기에게 건물을 사자고 제안했고, 이승기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건물 등기에는 이승기의 이름이 없었다.

이승기가 이를 문제삼으며 공동명의를 요구했지만 이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이승기와 권진영 대표가 나눈 대화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권진영 대표는 "너에게 건물을 양도하고 정리하려 했던 부분에서 네가 홀로 독립을 원한다고 해서 너에게 양도하는 건 물리적으로 힘들 거 같고. 네가 투자했던 원금에 그동안 받았던 월세를 정산해서 지급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결론"이라며 '지급내역서'라고 적힌 파일 하나를 보냈다.

이승기가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하자 권진영 대표는 "가족이 개입하여 혹여나 감정이 다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지난해 5월 후크에서 나오겠다고 선언했던 이승기는 결국 같은해 6월 후크와 재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47억2500만 원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67억658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억에 가까운 수익을 내긴 했지만, 권 대표는 그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후크는 해당 청담동 건물을 177억 원에 팔아서 약 82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와 후크는 최근 음원료 미정산 등을 이유로 대립 중이다. 이승기 측은 미정산을 주장하고 있고, 후크 측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이승기 | 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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