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특수학급 400개 이상 확충…통합학급 특수교사도 확대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을 위해 정부가 유치원 특수학급을 2027년까지 400개 이상 확충하고,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통합학급에도 특수교사 배치를 확대합니다.

교육부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심의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1천437개인 유치원 특수학급을 2027년까지 1천837개 이상으로 늘리고, 통합 유치원도 8개에서 17개로 확충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치원 특수학급 설치율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유치원 특수학급 설치율은 13.3%로, 초등학교 77.1%, 중학교 61.9%, 고등학교 47.4%보다 낮습니다.

장애 위험이 발견된 즉시 보호자에게 특수교육 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와 특수교사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중장기 특수교육 교원 수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특수교사 배치는 특수학교·특수학급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통합학급을 위해서도 특수교사 배치 기준을 정비해 인원 등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특수교사가 협력해 장애 학생이 일반 학교에서 또래와 함께 교육을 받는 '정다운학교'도 내년 120개교에서 2027년 200개교까지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