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집현면에서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보존가치 두고 충돌

정경규 기자 2022. 11.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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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도로 확장 공사구간에서 최근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 등 11종의 화석문화재 보존가치를 두고 문화재청과 발견자(김경수 교수)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소장 김경수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월께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236-6번지 일원 도로확장공사 구간에서 개구리 발자국 화석과 익룡발자국, 사족보행 악어발자국, 용각류 공룡 발자국 등 11종의 화석문화재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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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화재청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학술적 가치 부족하다”
김경수 교수 “가장 오래된 발자국, 보존상태 양호해 보존 필요”

[진주=뉴시스] 진주 집현면 신당리 개구리 발자국 화석산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도로 확장 공사구간에서 최근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 등 11종의 화석문화재 보존가치를 두고 문화재청과 발견자(김경수 교수)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소장 김경수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월께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236-6번지 일원 도로확장공사 구간에서 개구리 발자국 화석과 익룡발자국, 사족보행 악어발자국, 용각류 공룡 발자국 등 11종의 화석문화재를 발견됐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과 다양한 종류의 화석이 밀집된 곳으로 학술연구와 보존가치가 높은 화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좁은 것에 발자국 화석 밀집도가 매우 높고 다양성을 보이는 한편 희소성이 매우 높은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으로 보존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진주=뉴시스]개구리 발자국 화석.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개구리 발자국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자 가장 많은 개구리 발자국이 있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또한 익룡발자국은 최소 4개 발자국 화석층으로 개구리와 익룡의 공존 모습이 확인됐고 꼬리 끌린 흔적이 있는 악어발자국은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이족 보행 악어 발자국은 진주지역에서 최초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래된 이족 보행악어 발자국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개구리 행동 진화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화재청은 집현면 신당리에서 발견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산지는 정촌 일반산업단지에 발견된 대규모 화석산지에 비해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집현면 신당리 도로확장 구간에서 발견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두차례에 걸친 현지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학술적 가치가 없는 것 같다“며 ”보존상태가 좋지 않고 정촌산단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에 비해 학술적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게 현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화석 산지는 이미 균열이 생기고 훼손이 이뤄져 문화재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기록관리가 필요한 화석은 익룡발자국 전시관으로 옮겨 전시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며 "현재 문화재청은 보존가치가 미미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사족 보행 악어 발자국 화석.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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