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질 듯 꺼지지 않던 완주 산불…3차례 반복되다 비 덕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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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화와 진화를 3차례나 반복한 끝에 최종 진화됐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화산면 승치리와 운주면 구제리를 잇는 야산의 불길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잡혔다.
오전 11시께부터 시작된 비 덕에 잔불 정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전날 모두 꺼진 줄만 알았던 이 불은 이날 오전 5시께 재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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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화와 진화를 3차례나 반복한 끝에 최종 진화됐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화산면 승치리와 운주면 구제리를 잇는 야산의 불길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잡혔다.
오전 11시께부터 시작된 비 덕에 잔불 정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군은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산림청, 소방당국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은 임야 소실 면적을 3.2㏊ 이상으로 추정했다.
전날 모두 꺼진 줄만 알았던 이 불은 이날 오전 5시께 재발화했다.
뒷불을 확인하던 산불감시원이 3차 발화를 목격한 것이다.
이 산불의 1차 발화 시점은 지난 25일 오후 7시다.
26일 오전 11시께 불길이 잡혔지만, 당일 오후 8시께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27일 오전 11시 30분께 다시 주불을 진압했지만, 불이 또 피어오른 것이다.
산림청은 주말 내내 바람이 강했던 데다 대기가 건조해 불씨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불씨는 알아서 꺼지는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대기가 건조해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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