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자포리자 원전서 짐 싸고 있다”…철수 징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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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듯한 징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것 같은 조짐이 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짐을 싸고 훔칠 수 있는 모든 것을 훔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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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듯한 징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것 같은 조짐이 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짐을 싸고 훔칠 수 있는 모든 것을 훔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틴 대표가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일단 러시아 언론의 보도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 언론에 자포리자 원전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통제하도록 넘겨주는 것이 낫다는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틴 대표는 지금 당장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떠난다거나, 언제 철수할 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2월 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3월부터 현재까지 러시아군의 점령 아래 있다. 다만 발전소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 관계자들이 맡고 있다. 하지만,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두 나라 사이에 포격이 이어지며 지난 9월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이 원전 현지에 파견된 상태다. 지난 19일과 20일에도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선 12차례에 달하는 큰 폭발이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두 나라에게 원전 시설 주변에 안전 및 보안 구역을 만들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원전 운영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 알렉세이 리카체프 대표 등 러시아 대표단을 만나 원전 주변에 보호구역을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베를린/ 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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