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파면 요구 철회하라…'국조위원 사퇴' 고려" 초강수

김지영 기자 2022. 11.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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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예산안 정상 처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 철회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민생을 위한 예산안의 정상적 처리에 협조하고 국정조사를 하기도 전에 마치 국정조사가 합의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목표를 정해 놓고 주장하는 행안부 장관의 파면 요구를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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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만희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김광호 청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태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예산안 정상 처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 철회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국민의힘 국정조사 위원들이 전원 사퇴를 고려한다는 초강수를 뒀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략적 국정조사 특위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의 첫발을 떼기도 전에,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단독 강행 처리하고
시한까지 명시하면서 행안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원내대표간 합의, 협치의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련의 행태를 볼 때 '이태원 참사의 정쟁화'를 획책하는 민주당은 변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민생을 위한 예산안의 정상적 처리에 협조하고 국정조사를 하기도 전에 마치 국정조사가 합의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목표를 정해 놓고 주장하는 행안부 장관의 파면 요구를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정부 퇴진의 불쏘시개로 삼으려는 정략적 기도를 중단하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국조위원들은 이러한 조치가 수반되지 않는 정략적 국정조사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국조위원 사퇴'도 고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정부 퇴진 불쏘시개로 쓰려는 정략적 기도'라고 표현 한 것을 두고 "(국정조사 합의)하루도 지나지도 않아서 행안부 장관 파면, 각 상임위 예산안 강행처리 등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염두에 뒀을 때는 과연 국정조사가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이용한다는 시각을 버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이달 말까지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한다"면서도 "만약에 국정조사 하기 전에 행안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국정조사는 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위원은 "당초 국정조사 합의는 진실을 밝히고 그 뒤에 책임자를 규명하자고 국정조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하기도 전에 주무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나온 것은 국정조사 합의를 전면으로 깼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파면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국정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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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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