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LG엔솔 사던 연기금, 이달부터 매도… 차익 실현 나선 듯

정현진 기자 2022. 11.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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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5조원 넘게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이던 연기금이 이달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도로 전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881억5854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기금의 압도적인 '원픽' 종목이었다.

한편, 연기금이 올 들어 순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5조200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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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조2000억원어치 LG엔솔 샀던 연기금, 이달 881억 순매도
이달 LG엔솔 62만원대까지 오르며 차익실현 나선 듯

올해에만 5조원 넘게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이던 연기금이 이달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도로 전환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뉴스1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881억5854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기금의 압도적인 ‘원픽’ 종목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10월까지 줄곧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순매수 1위 자리에서 밀려난 지난 6월에도 셀트리온(1196억원)과 LG화학(1172억원)에 이은 3위(1095억원)를 기록했다.

연기금이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팔기 시작한 데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3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이달 62만원대까지 회복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가까운 59만7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7월 4일 3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11일 종가는 62만40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14일부터 11월 11일 동안(21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은 16거래일 간 상승마감하면서 이 기간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 순매수 1위에 오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8654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엔씨소프트(6836억원), NAVER(6052억원), 아모레퍼시픽(5791억원), LG생활건강(4140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연기금이 올 들어 순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5조200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상위 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부터 53위인 SK바이오팜까지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친 것(5조2189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이 기간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총액은 -7866억원으로, 순매도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6조원 가까이 매도 우위였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4772억원) 순매수 금액의 10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3조6056억원, SK하이닉스는 1조2931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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