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정은 둘째 딸 공식 석상 재등장…북한 의도는?
<출연: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다시 딸을 데리고 등장했습니다.
지난 ICBM 발사 이후 벌써 두 번째인데요.
연이은 딸 공개, 거기엔 어떤 의도가 깔린걸까요?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질문 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딸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지난번 미사일 발사 현장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우선, 연이어 공개된 김정은의 딸은 둘째 김주애로 알려졌죠?
<질문 1-1> 지난번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딸을 데려갔거든요. 이번에 김정은의 딸이 이번에 동행한 곳은 어디였습니까?
<질문 2>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ICBM 관련 행사들에서 계속 어린 딸을 데리고 나와서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이유, 여기엔 어떤 전략이 깔린 걸까요?
<질문 2-1> 그런데 앞선 등장 때와는 그 모습이 아주 다릅니다. 첫 등장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패딩 점퍼를 입는 등 앳된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모습을 보면 엄마인 리설주 여사를 떠올리게 하던데요? 머리도 어른스럽게 단장하고요. 여기엔 어떤 의도가 담겨있을까요?
<질문 3> 김주애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고요. 구글 검색 순위를 보면, 심지어 'ICBM 발사'보다 '김주애'에 대한 검색량이 더 많습니다. 김정은의 딸에게 쏠린 국제사회의 시선, 이건 북한의 의도와 맞아 들어간 겁니까?
<질문 4> 많은 관심이 쏠렸던 건 북한 최고지도자의 미성년자 자녀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계속 모습을 드러낼까요? 재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외신들은 김주애의 공식 석상 동행을 놓고 '후계자 수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처음 공개했을 당시에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호칭을 붙였는데, 이번엔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러서 대우를 한껏 높인 느낌이었어요. 둘째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될까요?
<질문 5-1>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공개 행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알려진 내부 반응이 있습니까?
<질문 6> 김주애가 방문했던 현장, 그리고 함께 보도된 내용도 살펴봐야겠는데요. 김 위원장은 화성-17형 발사에 기여한 군 인사들의 계급을 올려줬어요. 이걸 놓고 핵실험보다는 미국에 조금 더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ICBM에 힘을 싣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이 화성-17의 발사대차, 이동식발사차량에 '영웅' 칭호를 부여한 겁니다. 사람이 아닌 군사 장비에 이런 칭호를 준 것,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요? 어떤 의미일까요?
<질문 8> 그동안은 북한이 화성-17형 등 ICBM을 원하는 장소로 옮길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있었거든요. 이동식발사차량에 칭호를 부여했고 이걸 공개한 건, 이제 어디서든 발사가 가능하다, 이런 메시지일까요? 실제 ICMB의 기동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걸까요?
<질문 9> 이동식발사차량의 기동성이 올라가면 그만큼 요격도 어려워지는 거죠?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에서 기습적으로 ICBM을 발사한다고 가정한다면…한미군의 대응은 어떻게 될까요?
<질문 10> 내일이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을 한지 5주년이 되는 날이거든요. 내일을 계기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도발한다면 그 종류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7차 핵실험일까요?
<질문 11> 북한이 ICBM 사거리를 늘리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도 국제사회는 손 놓고 구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 내에선 '유엔 안보리 무용론'이 나오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질문 12>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가 대 러시아, 중국 대립 구도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핵 문제에 '중국 역할론'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겠습니까?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한 다른 방안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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