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일본 감독 '명장병' 논란…'운명의 스페인전' 나선다

▲ 로테이션 가동으로 자충수를 둔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독일을 상대로 '대이변'을 일으킨 일본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위기를 초래했다.

일본은 지난 27일 코스타리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은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다. 상승세 흐름과 지난 1차전 독일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않고,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하는 방심을 보였다. 결국 후반 36분 코스타리카 케이셔 풀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경기에서 졌다.

경기가 끝난 후 모리야스 감독은 "결과적으로 잘 안됐지만,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저 자신, 그리고 일본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확정 가능성'도 있었던 일본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 16강 진출 위기에 놓인 일본.

일본의 '자력 16강행'이 이뤄지려면 3차전에서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스페인 또한 일본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있기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객관적인 전력 차를 놓고 봐도 일본의 승리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만약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더라도 스페인은 1승 2무로 진출이 확정되지만, 일본은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결과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스스로 '악수'를 두며 위기를 초래한 모리야스 감독이 '기사회생'할지, 일본의 '운명'은 스페인전에서 결정 나게 됐다.

E조의 최종전은 오는 12월 2일 오전 4시에 일제히 열린다. 일본은 스페인을,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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