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 4점 차 이상으로 잡아야 16강 진출…BD33 "잃을 것 없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벤 데이비스(29, 토트넘)가 잉글랜드를 잡기 위해 미국처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58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웨일스는 1라운드에서 미국과 1-1로 비겼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란에 일격을 맞았다. 웨인 헤네시 골키퍼가 퇴장당했고 이란이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넣으며 웨일스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잉글랜드와의 3라운드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다. 웨일스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잉글랜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점수 차도 크게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은 먼저 승점이다. 이어 골 득실 차-다득점-승자승 순이다. 잉글랜드는 6골 2실점, 웨일스는 1골 3실점이다. 웨일스는 4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잉글랜드는 1라운드에서 이란을 6-2로 대파하며 기세등등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미국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데이비스는 미국이 잉글랜드를 곤란하게 한 방법을 웨일스가 따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스는 "우리는 미국이 승점을 따내기 위해 무엇을 잘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미국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미국이 나쁜 팀인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잉글랜드가 미국에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잉글랜드에 문제를 일으켰다. 그것은 꽤 팽팽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좋은 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그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라며 "우리는 과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는 이제 정말 잃을 것이 없다. 우리는 나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만약 웨일스가 16강에 오른다면 A조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을 만나게 된다. A조는 현재 네덜란드, 에콰도르, 세네갈이 16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는 2패로 대회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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