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한동훈 자택방문 영상 삭제돼...유튜브에 이의신청할 것”

김소정 기자 2022. 11. 28. 14: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을 찾아가 촬영한 영상이 28일 사라졌다. 더탐사 측은 이날 조선닷컴에 “신고로 영상이 삭제된 것 같은데, 유튜브 측에 이의신청해 영상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27일 오후 한동훈 법무장관의 허락 없이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현관문 도어락을 만지고 있다./유튜브 더탐사

더탐사 취재진은 전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갔다. 한 장관 집 앞 상황은 더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더탐사 취재진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거주층으로 올라간 뒤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쳤다. 현관문의 도어락을 누르거나 문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당시 자택 안에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다. 한 장관은 전날 더탐사 취재진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28일 더탐사 계정에서 사라졌다. 이날 촬영한 수서경찰서 방문 영상은 남아 있다. 더탐사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유튜브 이용자들의 신고로 한 장관 자택 방문 영상이 삭제처리된 것 같다. 당장 유튜브 측에 이의신청을 해 영상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더탐사를 ‘정치 깡패’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한 장관은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을 대행했다”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정치 깡패들이 했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