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없는 삼성생명을 상대하는 BNK, 손쉽게 제압하나?

[점프볼=최서진 기자] BNK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1패를 툭툭 털어낼 수 있을까.

부산 BNK썸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용인 삼성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BNK는 6연승을 이어가다 KB스타즈를 만나 54-62로 패했다. 아산 우리은행에게 1위를 내주고 2위(6승 2패)에 머물러있다.

BNK는 지난 25일 KB스타즈를 상대로 리바운드 우위(35-24)를 점했으나 쉬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했다. KB스타즈의 도움수비에 고전했고 실책은 13개나 범했다. 3점슛은 19개를 던져 고작 3개가 들어갈 뿐이었다. 평균 15.9점을 넣던 김한별이 9점에 그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반등을 노리는 시점에서 BNK는 삼성생명을 만난다. BNK는 1라운드에서 이미 삼성생명을 84-62로 잡은 바 있다. 주전 라인업 중 3명이 20+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은 10개를 성공하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끈끈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실책 16개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혜윤의 골밑 득점과 중거리슛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배혜윤에게만 26점을 내줬다.

이날 배혜윤은 코로나19로 결장한다. BNK 입장에서 배혜윤의 결장은 반등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 삼성생명이 하나원큐전(26일)에서 배혜윤의 결장에도 김단비, 김한비로 빈자리를 완전히 채웠기 때문. 김단비와 김한비가 배혜윤의 위력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며 골밑을 지키는 김한별과 진안의 활약이 관건이다.

BNK는 올 시즌 홈 경기장에서 2승을 거뒀으며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배혜윤 없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해 홈 3연승을 잇고,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일 수 있을까.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