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PGA투어 2파전 판도예상 흔든 고진영, 넬리 코르다의 부상

김경호 기자 입력 2022. 11. 28. 14:25 수정 2022. 11.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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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왼쪽)와 고진영이 2021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2 시즌도 이들의 천하로 이어지리란 예상은 두 선수의 부상 변수로 깨졌다. |게티이미지



골프전문가와 팬들은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도 세계 1, 2위 고진영(27)과 넬리 코르다(미국)의 2파전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지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둘이 보인 기량은 차원이 다른 경지에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다. 고진영과 코르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판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코르다와 고진영을 중심으로 여자골프 팬들을 놀라게 한 올시즌 LPGA 이슈 4개를 꼽으며 한 해를 돌아봤다.

우선 넬리 코르다의 혈전증 발병은 시즌초에 전해진 놀라운 뉴스였다. 개막후 2개월이 지난 시점인 3월초, 코르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왼팔이 부풀어 올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혈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볍게 여겨졌던 코르다의 혈전증은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쳐 투어에 복귀하기까지 4개월의 공백을 필요로 했다.

복귀전인 US여자오픈(6월)에서 건재를 확인한 코르다는 이후 잠시 흔들렸으나 이달 중순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올초 미국 여자골프 선수중 최장기간 세계 1위(29주)를 지킨 코르다는 또다시 희망찬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코르다의 부상으로 고진영의 싱거운 독주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고진영은 시즌 첫 출전대회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13승을 거뒀으나 이후 몇 차례 우승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서서히 뒷걸음질 쳤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손목부위 염증이 악화돼 충격적인 2연속 컷탈락을 기록한 후 2개월 이상 휴식기를 보낸 고진영은 복귀전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회복하지 못하고 기권하며 세계 1위에서 내려왔다. 이후 미국에서 한 차례 컷탈락을 더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재기신호를 확인하고 비시즌으로 접어들었다.

고진영이 하락세를 타면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가장 먼저 기회를 잡고 1위에 올랐으나 코르다가 2주 만에 정상을 밟으며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현재는 최종전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다승왕 등을 모두 휩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를 바짝 위협중이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은 US여자오픈(6월) 출전중 척추종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든게 불투명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던 대니엘 강은 2달간 치료후 복귀해 아칸소 챔피언십(2위)에서 우승경쟁을 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 박수를 받았다.

‘중국의 박세리’ 펑산산(중국)이 지난 8월 알린 은퇴 소식도 깜짝 뉴스였다. 중국 최초의 LPGA 선수로 메이저대회(LPGA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거두며 통산 10승을 쌓았고 리우 올림픽 동메달, 세계 1위 등극 등으로 중국에 골프를 알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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