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역 강남역 등 38곳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1조6000억원 투입

김기범 기자 2022. 11.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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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8월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침수됐던 서울 강남역 일대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범람했던 경북 포항시 형산강 주변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강남역과 형산강 주변을 포함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38곳을 새로 선정해 29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6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58개 지역을 신청 받아 침수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정비 시급성 등을 평가한 뒤 38곳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상습침수지역인 이 지역들에서 우수관로 용량 확대, 관로 정비, 대심도 빗물 터널 신설, 빗물 펌프장 34개 신·증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2028년까지 국비 7256억원을 포함해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26곳씩 135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우수관로 크기 확대, 빗물 펌프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수관로는 도시에 내린 비를 하천으로 빠지게 함으로써 침수를 막는다. 지난 8월 발생한 수도권 침수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하수도 시설의 용량 부족이 꼽힌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지정 지역 수를 38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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