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가나 기자, “SON 프리킥 가장 무서워...그래도 우린 ○○○ 있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프리킥은 한국 대표팀의 주요 무기 중 하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과 다니엘 아마티(27, 레스터 시티)가 먼저 기자회견에 나왔다. 그 다음에 한국의 벤투 감독과 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이 마이크를 잡았다.
상대팀 가나의 아도 감독은 과거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감독이다. 벌써 10여 년 전 이야기다. 아도 감독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가르칠 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성품도 좋았다. 규율을 잘 지키는 선수다. 굉장히 노력했기에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날 한국과 가나를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을 채웠다.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기자들도 여럿 있었다.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기자도 많았다. 그중 가나 ‘메트로 TV’의 지브릴라 이브라힘 기자를 만났다.
이브라힘 기자는 “한국은 빠르고 강한 팀이다. 우루과이와 맞붙은 1차전을 감명 깊게 봤다. 기대 이상으로 한국이 잘했다. 2차전도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손흥민을 보유한 팀이다. 손흥민은 존재 자체로 상대 수비수들을 힘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창 손흥민 얘기를 하던 중 이브라힘 기자는 “한국이 공격할 때 가나 수비수들이 반칙을 범하면 안 된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면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올해 열린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3골을 넣었다. 칠레,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상대로 프리킥골을 기록했다.
이브라힘 기자는 가나의 키플레이어를 귀띔했다. 2000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22, 아약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기자는 “우리에게는 쿠두스가 있다. 쿠두스는 가나에서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다. 수비수 3~4명에게 포위당해도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한국도 쿠두스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윙크를 하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사진 = 이현호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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