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이번 대회 '최단 시간' 골→'뜬금' 홍명보 소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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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가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바로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이 터졌다"라며 내용을 다뤘다.
이들은 데이비스의 득점과 함께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도 함께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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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폰소 데이비스가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홍명보 감독이 뜬금 소환됐다. 이유가 뭘까.
캐나다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캐나다는 토너먼트 진출을 원했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캐나다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에선 다소 밀렸지만, 슈팅을 무려 22회나 시도했다. 데이비스의 페널티킥 실축과 티보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에 밀려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 그렇게 기대 속에 2차전을 맞이했지만 캐나다는 4골이나 헌납하며 크로아티아에 패했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36년 만의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한 캐나다지만,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이다. 주인공은 '에이스' 데이비스다. 캐나다는 시작하자마자 기회를 잡았고 69초 만에 타존 뷰캐넌과 데이비스가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눈 깜짝할 새 들어간 데이비스의 득점에 많은 매체가 이를 주목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이 터졌다"라며 내용을 다뤘다. 이들은 데이비스의 득점과 함께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도 함께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전설' 홍명보 감독이 뜬금 소환됐다. 이유가 있었다.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이 한국을 상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골은 20년 전 한일 월드컵 3,4위 전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과 튀르키예가 맞붙었고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튀르키예의 하칸 쉬퀴르였다. 과정은 이랬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후방으로 공을 넘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홍명보의 볼 터치 실수가 나왔고 튀르키예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해 기회를 잡았다. 공을 잡은 쉬퀴르는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은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 매체 'torcedores'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은 2002년에 나왔다. 당시 개최국 한국은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에 튀르키예전이 치러졌던 대구 월드컵경기장엔 많은 관중이 찾아왔고 이들은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 분위기는 급작스럽게 타격을 입었다"라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가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쉬퀴르는 곧바로 골을 넣었다. 골이 나오기까지 11초가 걸렸고 이로 인해 튀르키예는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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